[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 연설 중 드론에 의한 암살 위협을 받고 긴급대피했으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AP·AFP·로이터 통신 등은 마두로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개최된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던 도중 폭발물이 실린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장관은 군인 7명이 다쳤으며, 이번 폭발이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5년 4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버락 오바마)을 만났을 때도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누군가가 자신에 대한 암살 명령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게 합법이냐'라고 따진 바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앞서 2013년 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이어 집권했으며, 지난 5월 조기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살인적인 물가 상승 및 경기 침체 등 베네수엘라 경제가 파탄 난 상황을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력 및 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득권층에 의한 '경제 전쟁' 탓으로 돌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