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KBS 10, 9일(화) 밤 10시

KBS '시사기획 KBS 10'은 9일(화) 한국이 교통안전 후진국이 된 것을 과연 시민의식의 부재 탓으로만 볼 것인지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차 때문에 아이들 밖에 내보내면 불안하다.” 이런 생각 한번 해 보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질서가 사라진 도로, 그 결과는 숫자가 말해준다.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따지면 대한민국은 30개 OECD 국가 가운데 4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국가다. 보행자 사망은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멕시코에 있는 길보다 한국의 길에서 차에 치여 죽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얘기다.

교통안전 후진국! 부끄러운 이름을 얻게 된 게 100% 시민의식 부재 탓일까 그렇지 않다. 시민의식은 지역별로 다르지 않다. 모두 다 대한민국 시민이다. 시민의식이 떨어져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면, 대한민국 어느 곳이나 사고가 나는 비율이 비슷할 것이다.

현실은 어떠한가 사고가 많이 도로는 따로 있다. 특별히 더 위험한 도로가 존재하는 현실,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취재진은 정부와 지자체의 교통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안전 관련 법규는 충분히 갖춰 놓았고, 이를 정확히 집행하는지, 정보공개청구와 CAR(컴퓨터 활용 보도),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각종 탐사 기법을 동원해 심층 취재, 분석해 보았다.


시사기획 KBS 10 ‘사망 지도’는 9일(화) 밤 10시에 KBS 1TV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