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추적, 10일(수) 밤 11시

SBS 뉴스추적은 10일(수) 아파트 관리비와 단지 내 공사에서의 비리, 횡령 사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 실태를 고발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2/3인 3천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의 절반 이상이 관리비와 단지 내 공사에서의 횡령과 비리 때문에 주민들 사이의 고소, 고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2010년 아파트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취재 결과 대다수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우리의 관리비는 알게 모르게 새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수도비, 잡비 등에 엄청난 거품이 껴 있었다. 한 주민의 끈질긴 추적과 노력으로 가구당 매월 2만원의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있었다. 총 1,600세대이니 매월 3천2백만 원. 1년이면 3억 8천4백만 원의 관리비가 부풀려져 있었던 것이다.

아파트엔 여러 가지 공사가 수시로 진행된다. 페인트칠, 방수공사, CCTV 설치 공사 등... 이 과정에서 상당한 뒷돈이 오고 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남의 한 아파트에선 도장 공사 과정에 수억 원의 뒷돈이 오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확인 결과 6억 원이면 가능한 도장 공사이지만 무려 10억 원에 공사가 강행됐다. 그 밖에도 단지 내 알뜰시장, 각종 광고 수입 등 돈이 있는 곳엔 항상 비리 의혹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아파트 주민들의 갈등과 반목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아파트 내에서 일어나는 비리는 입주자 대표 회의의 투명하지 못한 운영, 관리사무소의 결탁,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의 교묘한 개입 등이 결합돼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등의 비리 실태를 추적하고, 정부의 허술한 아파트 관리 대책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