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베트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시카랑에 위치한 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파키스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8일 공식 개막하지만 축구 등 일부 종목은 일정상 먼저 조예선을 시작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베트남은 약체 파키스탄을 맞아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전반 21분 꽝하이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2분에는 반 쿠엣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8분에는 콩 프엉의 세 번째 쐐기골까지 터져나오며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이 16강에 오를 경우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E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D조 2위를 만난다. D조에서는 일본과 베트남의 16강 진출이 점쳐지는데 베트남이 조 2위를 할 경우 한국의 16강 상대가 유력하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까지 이끌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됐다. U-23 챔피언십 당시에는 한국이 준결승에서 우브베키스탄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됨으로써 박항서호 베트남과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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