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류청정기기 '에어드레서' 출시
선진국 호텔·레스토랑 등 공략해 시장 개척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출시하며 국내에 국한된 의류관리기 시장을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전략을 통해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선진국의 호텔, 레스토랑 등을 공략해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CE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글로벌 판매 전략’에 대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아직은 한국 시장 위주로 의류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 출장이 잦은 여성들의 경우 호텔 방 안에서 구겨지거나 더러워진 옷을 깨끗이 관리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 위주로 B2B 시장을 개척할 개획을 갖고 있고,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의류관리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LG전자의 ‘스타일러’에 대해서는 “경쟁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다만 경쟁사 제품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현석 삼성전자 CE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가 처음 ‘의류청정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그만큼 의류를 깨끗이 관리하고 청정하게 만드는데 자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의류관리기기 시장이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시장 점유는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저희 제품이 좋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 에어드레서를 출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현숙 CE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된 에어드레서 상하 3벌의 의류 청정이 가능하다”며 “대용량 출시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조사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 가전 혁신 기술이 총 망라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내놓으며 “실 사용자 심층 조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의류도 가정에서 손쉽게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 의류관리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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