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설립 최초 해외법인 인수 성공
8월 말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NH농협은행은 해외현지법인 인수에 따라 오는 8월 말부터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상무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법인인 SAMIC의 인수를 최종 승인 받았다. 은행 설립 첫 해외법인을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이번 법인 출범에 따라 농협은행은 캄보디아 3대 도시(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까지 이 법인은 현지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업해왔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중소기업(SME) 관련 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농업국가인 캄보디아에 농기계 관련 할부금융 등 농업금융 모델을 도입키로 했다. 현지 농림부와 협업모델을 발굴해 농협은행만의 차별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다음달 9일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방문키로 했다. 9월 11일 예정된 현지법인의 출범식에 앞서 사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지 법인 인수로 해외 네트워크가 총 6개로 확대됐다"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인도 노이다 지점 개점과 인도네시아 진출 검토에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