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이 지분공시 핵심사건 선별을 위한 평가지표를 개발한다.

금융감독원은 상장사들의 지분공시 핵심 사건을 적시에 선별하기 위해 새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지분공시 인지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분 5% 이상 보유 시 공시 의무가 있는 5% 보고 사항과 임원·주요주주 소유상황보고 등의 지분공시에 대한 심사방식을 개편하기 위한 방편이다.

일단 금감원은 지분공시 위반 가능성과 그 혐의 수준을 계량적·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평가지표(EDVI) 모형을 개발한다. EDVI는 위반비율과 횟수, 지연일수 등 위반 정도를 계량화한 기본지표와 보고자의 지위·시장 영향력 등을 반영한 보조지표, 이슈 및 현안 등을 고려한 테마지표까지 3가지 평가지표와 세부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가중치를 부여해 점수를 매긴다.

향후 금감원은 EDVI 모형을 활용해 지분공시 위반 사건을 중요도 순위로 자동 추출하고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하반기 중 EDVI 모형을 개발하고 4분기 시험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본격 운영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현재 지분공시 건수는 2008년 1만건 수준에서 작년 2만 1381건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