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공짜로 10만명에게 정보확산

트위터의 정보확산 능력은 지구촌을 바늘 끝에 놓을 정도로 혁신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아의 트위터 팔로워는 11만명이다. 김연아가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경우, 그 맛의 향취가 순식간에 11만명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정보의 벽과 공간이 거의 무너진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10일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가 검거된 소식도 트위터에서는 순식간에 퍼졌다. 김길태 검거의 1등 공신은 대설(大雪)이라고 퍼졌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트위터가 뒤늦게 활성화된 근본적 원인은 스마트폰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트위터의 파괴력은 손안에 노트북이 있는 것처럼 편리한 세상이 열린다. 완전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다. 마치 삐삐 시절, 핸드폰을 만난 것처럼 그렇다.

 

사실 노트북을 통한 트위터의 기능은 네이버의 이웃들의 새글보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펼쳐지는 트위터의 세상은 네이버의 이웃관리와 전혀 다르다. 순간의 정보확산 및 정보검색, 팔로워들로 이어지는 유명연예인들의 신변잡기적 신선한 세계가 열린 것이다. 9일 김재동 방송인은 눈오는 길을 걷다가, 집앞에서 박대기 기자처럼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순식간에 트위터의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의 정보확산속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트위터의 정보속도는 네이버를 앞서고 있다.






이처럼 트위터는 네이버의 메인창 뉴스와 전혀 다른 색깔로 정보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이 네이버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게르만족 대이동과도 같은 대물결의 이동이다”는 의견도 나온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국회의원들과 선관위간 갈등도 트위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대목이다. 스마트폰과 결합된 트위터는 모든 정보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