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접목 지능화, 팩토리서 플랜트로 확장
AI·빅데이터 활용…제조 시간 단축·정확도↑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삼성SDS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Nexplant) 플랫폼을 통해 기존 팩토리에서 전체 플랜트 분야로 지능화 사업을 확장한 '인텔리전트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제조업종 전문 역량과 IT 기술력이 집약된 플랫폼이다.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제공한다. 인텔리전테팩토리는 기본 스마트팩토리의 한 단계 진화된 개념, 고도화 된 개념이다. 삼성SDS는 신기술을 더 강하게 접목시켜 제조 전 분야를 지능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제조기업의 제조현장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텔리전트팩토리의 핵심 기능은 데이터 통합 관리, AI 기반 분석 등을 통해 결국 제조의 전 과정 핵심 부분 지능화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가 핵심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잠실 삼성SDS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제공


이재철 삼성SDS 전무는 "현재 제품의 고사양화, 복합화가 이뤄지며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6개월의 한 번씩 신제품 진화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이와 같은 IT 신 기술이 한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면서 제조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삼성SDS 측은 "글로벌 제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하겠다. 지금껏 잘 검증된 제조 지능화 영역을 본격적으로 대외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인텔리젠트 팩토리는 생산을 하는 팩토리 중심이었던 단계를 넘어 공장을 운영하는 전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에선 생산 과정 이외에도 전력, 전기, 가스가 제품에 역량을 미친다. 주변에 다양한 인프라로 지능화가 점점 확대해야 하는 것"이라며 "플랜트 설비 단계에서부터 센서를 부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피드백하는 방법으로 플랜트를 확장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 과정은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의 단계를 거친다. 삼성SDS는 AI,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설명이다. 

AI를 적용해 고장을 신속히 잡아내는 기술을 통해선 90% 이상 설비 고장 분석 시간을 단축시켰다. 변화된 환경을 미리 예측해 공정조건을 지속적으로 최적 제어하는 방법으로 공정품질은 30% 향상됐다. 이에 따라 불량품으로 발생하는 재작업률은 감소됐다. 

또한 검사 지능화를 통해 모든 제조 공정 과정 마다 모든 제품을 검사한다는 계획으로, 불량 검출율을 극대화하고 수율 및 품질을 향상했다. 불량 분류정확도는 32% 증가했다. 

작은 자재물류 하나가 고장났을 시 공장 전체가 마비되는 효과가 나는 것에 따라 자재물류를 지능화했다. 이에 따라 무인 자재운반 기계 등 자재물류 장치들이 공장 내 하루 평균 수십만 Km를 이동하면서 중단 없이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하게 해준다. 또, 자재물류 장치들의 소음, 진동, 발열, 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예측하며 이상원인을 자동진단하고 복구함으로써 장치 가동률을 향상시켜준다. 

한편 삼성SDS는 2016년 글로벌 조사기관 IDG로부터 고객사 CIO 100 Awards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 빅데이터 품질분석 체계에서 수상했다. 고객사는 전자·부품, 자동차, 철강·기계, 화장품·음료 등 300여 개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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