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대거 출동…자사 신제품 소개·기술력 뽐낼 듯
삼성 '8K QLED TV' vs LG '8K OLED TV' 경쟁 예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오는 31일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 박람회 ‘IFA 2018’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해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8K QLED TV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LG전자는 8K OLED TV를 처음 선보인다.

2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IFA 2018’이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코웨이·쿠쿠·한샘 등 50여개 기업이 참석하고,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모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업계 CEO가 대거 출동해 자사의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서는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김현석 CE부문 사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이 참석한다. LG전자에서는 조성진 부회장, 권봉석 HE사업본부 사장, 송대현 H&A사업본부 사장이 자리를 빛낸다. 

특히 조성진 부회장은 IFA 개막 첫날 기조연설 무대를 장식한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함께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진다’를 주제로 LG전자의 AI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LG전자의 R&D를 책임지는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도 같이 무대에 오른다.

   
▲ IFA 2017' 전시장 입구 전경./사진=IFA 2018 홈페이지 제공


양사 CEO들은 신제품 공개는 물론, 해외 주요 거래선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8K QLED TV와 LG전자의 8K OLED TV 공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TV 신제품을 최초 공개하며 경쟁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TV 시장은 매년 최대 관심을 받아오며 IFA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IFA에서 출품했던 ‘더 프레임’ 신제품도 성능을 개선해 공개한다. 

또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마이크로 LED 기반의 140인치 ‘더 월’ TV 제품도 양산 형태로 출시한다. IFA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에서 ‘더 월’을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8K OLED TV 신제품을 내놓는다. 앞서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는 8K 해상도의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업체들도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세계 3위 TV 제조사이면서 QLED TV 진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의 TCL은 65인치 이상 대형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OLED TV를 출시한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AI를 탑재한 가전이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 세탁기, 냉장고 등을 공개한 상태다. LG전자도 오픈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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