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2018 행사'서 DT플랫폼 기반 AI 디지털 서비스 공개
부동산 법률 AI·항생제 어드바이저·맞춤형 건강관리 등 눈길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주식회사C&C가 자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플랫폼을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 C&C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를 열고 여러 산업 플레이어들과 함께 생활 속 AI 디지털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이기열 SK C&C Digital 총괄(부사장)은 "AI 디지털 세상은 IT 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며 "산업 플레이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기업들과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을 때 혁신의 속도는 빨라진다"고 말했다.

SK C&C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도 여느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술 자체에 매몰되는 것이고 완벽성을 추구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협업하다보면 기업에서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을 패키징하는 방법 등 기술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했다. 그래서 (SK C&C는) 상품을 개발하고 같이 론칭하는 부분에 도움을 드리고 고객에 어떤 밸류를 줄 것인지를 고안 점을 두고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정옥 SK주식회사C&C 사업대표 사장이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달 호텔에서 열린 'D.N.A 2018'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주식회사C&C 제공


이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을 오래 축적했기 때문에 디지털 랩스를 코칭을 통해 쉽게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영역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플랫폼은 언어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이날 산업 대표 플레이어들과의 디지털 DNA와 밸류 셰어링(가치 공유)을 통해 탄생시킨 디지털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서비스는 내가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의 정보를 비교·분석해 권리분석 및 부동산 거래 시 유의 사항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 SK주식회사C&C 직원이 D.N.A. 2018 행사장에서 법률 A.I를 체험하고 있다./사진=SK주식회사C&C 제공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의 요구에 맞는 계약서도 작성해 준다. 현재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다. 올해 안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과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의료진에게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해 주고 용량·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상호 작용까지 알려준다.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서비스'를 만들었다. 한국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로 리워드 제공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등을 유도해 준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기업·기관이라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이 총괄은 "D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플레이어들과의 대등한 협력 속에서 자신의 산업에 맞는 AI 디지털 가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DNA 확산 속도를 높여 국민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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