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독일 방송사 BR 공동 제작

SBS 창사특집극 ‘압록강은 흐른다’이 유럽최초로 독일방송사 BR(Bayerischer Rundfunk)을 통해 방송된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가 공동으로 제작했던 드라마로 1946년 독일에서 발표된 이미륵의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후속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로 토대로 했다.





지난 2008년 11월 14일 SBS 창사특집 3부작으로 방송된 드라마는 어릴 적 미륵이 사촌 수암과 보낸 이야기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 그리고 당시 한국에 들어온 신식교육, 무엇보다 일제의 침략 당시 유년이었던 그가 펼친 독립운동, 이후 독일에 정착하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등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바 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16일 독일 BR 방송사에서 방송하게 되는데, 유럽방송에서 처음 전파를 타는 최초의 한국드라마로 기록되었다.

그동안 ‘압록강은 흐른다’는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2009년 2월에 재방송했고, 영화로 재편집되어 6월에 2주일동안 강변 CGV에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당시 극장에서는 이미륵박사 묘소영구보존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했고, 많은 관객들의 성금과 부산저축은행의 기부금으로 2만 5천 유로를 모았다. 이는 독일 뮌헨근교의 그레펠핑에 있는 이미륵박사 묘소의 영구관리 보존비로 그레펠핑시에 지급함으로 이미륵박사 묘소를 영구보존하게 되었다.

연출을 맡은 이종한PD는 “‘압록강은 흐른다’가 이제 독일에서도 방송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미륵선생님의 정신이 많은 독일사람들의 심금도 울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이미륵박사 서거 60주기를 맞아 뮌헨 이미륵박사 기념사업회에서는 추모식 행사를 거행한다. 이 행사에는 독일에 있는 많은 동포들이 참여하여 추모식과 한국문화프로그램과 이미륵기념관 건립 발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