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26일 올해 안에 엘니뇨 현상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태평양의 해수 표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은 세계 기상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세계 기온을 높이는 게 보통이다.
WMO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60%, 10∼12월 사이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75∼88%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셸 재러드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극단적인 현상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지구온난화와 별개로 기온 상승을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엘니뇨는 올 4분기 가장 세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몇 개월 더 지속되다 소멸될 것으로 WMO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