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MBC ‘신동아 기사’로 폭발

신동아 4월호 기사로 인해, MBC 사태가 다시 폭발했다. 18일 MBC 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은 동시에, 야당측 방문진 이사들은 ‘신동아 기사 관련 김우룡 이사장 해임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19일 현재 방문진 이사회가 개최중이다.

 

MBC 노조원 100여명은 2시에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를 향해, “김우룡, 김재철, 청와대는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해야한다”면서 “MBC 소속이라는 것이 쪽팔리도록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철 MBC 사장은 방문진 이사회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오후 4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통보했다. 방문진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입장발표를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진이 위치한 율촌빌딩은 ‘엄기영 사장의 사퇴와 관련된 방문진 이사회’가 열렸던 당시보다도 더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안은 과반수인 5표가 나올 경우 의결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은 “김우룡 이사장의 신동아 기사는 대부분 사실이다”며 “김우룡이 말했다고 해서 김재철 사장이 책임밖에 있지는 않는다. 김우룡, 김재철, 청와대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MBC 노조 1년을 기점으로 피할 수 없는 싸움의 기점에 이른 것으로 본다”면서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 없는 권력의 개입은 마치 공기와 같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과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우룡 이사장 사퇴안 안건이 제출된 방문진 이사회에 대한 취재경쟁이 몰렸다.
▲김우룡 이사장 사퇴안 안건이 제출된 19일 방문진 이사회에 대한 취재경쟁이 몰렸다.


MBC 출입하는 한 기자는 “김우룡, 김재철, MBC 노조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은 정말 지겹다”면서 “결론도 없는 이런 식의 형식적 논쟁 및 투쟁은 빨리 종지부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꺼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