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익 전망치 업계 1위 9391억원
상반기에만 2조 실적 달성해 '3조 클럽' 예상
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상승해 호실적 기록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B금융지주가 '3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시가총액에서도 신한금융을 크게 앞서며 올해에도 금융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추정 올해 3분기 3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4168억원으로 전망된다.

   
▲ 자료=각 사 IR,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지주사별로는 KB금융이 9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실적 성장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신한금융의 순익 추정치는 8674억원으로 6% 성장이 예상되고, 하나금융은 20% 오른 6103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업계 1위였던 신한금융을 제치고 줄곧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조9152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4분기에 큰 변수가 없는 한 2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이 예상되고 시가총액에서도 신한금융을 앞질렀다.

23일 기준 종가와 시가총액은 KB금융 5만1000원에 21조7418억원, 신한금융 4만3800원, 21조33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이자이익 외에 비이자이익 장사에 선방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권은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은행 부문 대신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쳐왔다.

이 외에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가계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나서면서 중소기업(SOHO) 대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3분기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로는 가계 대신 기업 대출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대기업 대출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전체 대출 증가율 전망치는 KB국민은행 6.9%, KEB하나은행 6.2%, 신한은행 5.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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