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소득주도성장은 설익은 분배정책이자 사회에서 어려운 약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정책이라는 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8 미래비전 포럼-혁신성장과 한국경제의 미래’ 축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체불명의 슬로건 아래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시장경제를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구석으로 내몰리고, 허울 좋은 미사여구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멍들어가고 있다”며 “문제는 이 시기가 다음 정부·경제팀이 들어섰을 때 회복이 가능한 선까지 망가질 것이냐 하는 것인데, 절박한 의구심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규제개혁이나 시장경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등을 논할 때 가장 거대한 담벼락처럼 서 있는 게 반기업 정서”라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주의를 하는 중국보다 자유시장경제를 헌법의 근본으로 삼는 대한민국에서 반기업정서가 더 심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는 개인의 일탈과 기업의 구조를 동일시화하는 사람들의 분노에 기대 대한민국 경제체제 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시도나 목적과 닿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이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냉철한 이성과 진실에 대한 용기”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미디어펜이 지금까지 ‘정론직필’로서 이 시대의 자유와 시장경제의 파수꾼이 되어줬듯이 앞으로도 그 외롭고 고단한 길을 걸어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동료로서, 동지로서 응원하고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인 전 의원은 20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한국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역임했다. 전반기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후반기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8 미래비전 포럼-혁신성장과 한국경제의 미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