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벤투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제주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는 밴제마의 2골 활약으로 각각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후반을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더욱 치열하게 부딪혔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유벤투스가 후반 20분 호날두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는 후방에서 넘어온 보누치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맨유의 골문을 뚫고 포효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반격을 노리던 맨유가 후반 37분 마타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41분 애슐리 영의 프리킥이 산드루에의 머리를 맞고 유벤투스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 다른 H조 경기에서는 발렌시아가 영 보이즈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H조에서는 유벤투스가 첫 패배를 당하긴 했으나 1위(3승1패 승점9)를 유지했고 맨유가 승점 7(2승1무1패)로 2위를 지켰다. 승점 5(1승2무1패)의 발렌시아가 3위다.

F조의 맨시티는 샤흐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골 폭죽을 터뜨리며 6-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3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맨시티는 제주스의 연이은 페널티킥 골 등 해트트릭 활약을 더해 대승을 완성했다. 

리옹과 호펜하임이 이날 2-2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F조에서는 맨시티가 승점 9(3승1패)로 1위를 질주했다. 리옹이 승점 6(1승3무)으로 맨시티를 쫓고 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G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빅토리아 플젠과 원정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5-0 완승을 따냈다. 초반 플젠의 맹공을 견뎌낸 레알은 전반 21분 벤제마의 개인기에 의한 골로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벤제마의 헤딩 추가골이 나오는 등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레알이 일찍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AS로마도 CSKA 모스크바에 2-1 승리를 거둠으로써 레알과 로마가 나란히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한편 E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AEK 아테네를 맞아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아약스와 벤피카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뮌헨은 3승1무, 승점 10으로 16강에 더 다가섰고, 아약스(2승2무, 승점 8)가 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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