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국내 6개 은행의 올해 1~9월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6개 은행(KEB하나·신한·우리·KB국민·IBK기업·NH농협은행)의 올해 1~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2조376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452억원) 대비 22%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KEB하나·신한·우리·KB국민)이 18% 늘어난 1조8678억원, 특수은행에선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5082억원의 실적을 올려 42%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국정감사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5대 은행 중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가장 저조하다고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론 취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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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
올해 새희망홀씨 실적이 높아진 것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요청에 은행권이 부응한 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목표액이 전년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은 새희망홀씨의 공급목표액을 별도로 둘 것을 강제하고 있고. 은행은 전년도 취급 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이를 설정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은 대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9.4%(2825억원)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5900억원, 신한은행 5700억원, KEB하나은행 5500억원, 우리은행 5300억원, NH농협은행 3200억원, IBK기업은행 2700억원 순이다.
이같은 공급 계획에 6개 은행은 올해 9월까지 목표 달성률 84%를 달성했지만 기업은행만 100% 초과 달성하고 일부는 실적이 저조해 하반기 '벼락치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은행별 목표 달성률은 IBK기업은행 100%, 우리은행 88%, KEB하나은행 87% 순으로 이들을 제외하면 달성률이 크게 높지 않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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