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다 소리치면, 언론은 그때 움직인다”

언론은 양치기 소년 사건과 같다.

“늑대다” 소리치자, 사람들이 달려왔다. 늑대는 없었다. 또 “늑대다” 소리치자, 사람들이 몰려왔다. 늑대는 또 없었다. 신이 난 소년은 더 큰 목소리로 “늑대다” 했지만, 사람들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언론은 양치기 사건에서 사람과 같다.


본 사진은 해당 글과 직접적 연관은 없음.
▲본 사진은 해당 글과 직접적 연관은 없음.


언론은 성격상 “사건이다” 소리치면, 달려간다. 재미가 붙은 사람은 또 “사건이다”고 했는데, 그 전 사건과 동일하면, 그걸로 끝이다. 언론은 참 단순한 성격을 지녔다. 언론이 어떤지 알면, 파도타듯 타면 된다.

MBC 사태가 불거지면서 KBS에 대해선 언론이 조용한 걸 보면 그 성격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명진 스님건으로 안상수는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가 됐다. 이럴 때, 한총리 건이 확 터지거나, 북한에서 무슨 사건이 발생하면 언론은 모든 걸 까마득하게 잊는다. 더 크고 놀랄만한 ‘늑대’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그렇다. “늑대다”하면 달려가는 것이다. 이미 잡은 늑대는 늑대가 아니고, 그것은 개로 취급한다. 혹자는 언론에게 요청한다.

사건의 진실을 다뤄달라

마지막 자유가 되어달라

언론의 독립을 지켜달라

이러한 주문은 언론을 모르고 대하는 것이다. 언론은 진실에 반응하지 않고, 단순히 ‘늑대다’하면 반응할 뿐이다. 만약에, 자신이 까친데, 누군가 “까마귀다”라고 오보를 했다면, 오보가 나간 그 순간 얼른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면 좋다.



이슈가 터졌다면 빨리 반대 보도자료를 내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때 그찰나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아니한만 못하다. 언론은 “늑대다”해야 움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