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50분쯤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KBS 뉴스팀이 발빠른 취재를 해, 국민들에게 ‘의혹’을 해소하는 데, 발빠른 행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BS는 보도자료로 “26일 밤 11시 ‘뉴스라인’ 첫 꼭지로 ‘천안함’의 침몰 소식을 전한 뒤 40분 동안 관련 뉴스를 다뤘다”며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신속한 보도였다”고 밝혔다.

 

KBS의 뉴스특보는 0시 10분부터 새벽 2시 21분까지,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모두 4시간 11분 동안 이어졌다. 또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뉴스광장’을 특집 편성해 뉴스는 계속 진행했다. 제1라디오도 같은 시간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TV뉴스를 받아 중계했다고 KBS가 발표했다.

 

▲26일 침몰한 천안함 내부구조.

27일 KBS ‘뉴스광장’ 시청률은 평균 12%대를 훌쩍 넘었고, 특히 구조자와 실종자 명단을 신속하게 보도한 KBS ‘뉴스광장’ 2부 오전 8시 5분대에는 순간 시청률이 15.6%까지 치솟았다고 전해진다.

 

한편, 27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장병 가족들이 해군들의 늦장 설명에 반발해, 군대로 진입하자, 해군 헌병대가 총을 겨누는 상황에 직면한 사태가 벌어지고도 했다.

 

이에 대해 KBS 뉴스9는 “일부 가족들은 오후 한때 2함대 사령부 경계를 뚫고 직접 부대 내로 진입하기도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군 현병대가 가족들에게 총을 겨눠 반발을 샀다”고 보도했다.

 

초계함의 침몰 원인 규명을 놓고도, 해군측과 해경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고, 또 침몰당시 레이다망에 포착된 북한 정찰기를 놓고도, “새떼를 향해 발포했다”는 주장과 “북한 정찰기를 향해 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진실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침몰된 초계함의 선미가 발견돼, 40여명의 생존자의 구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40여명의 생존 여부 및 초계함 침몰의 사고원인 규명은 현 정국에 새로운 돌발변수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