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수) 밤 11시 30분, KBS 1TV

‘아바타’가 외화 최초로 누적관객수 천만을 넘기며 6번째 천만 영화가 되었다. 한해 개봉한 한국영화들 중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작품은 불과 20% 내외. 이러한 상황에서 2009년은 천만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된 뜻 깊은 해다. 과연 천만관객을 극장으로 부른 힘은 무엇일까.

KBS 수요기획은 31일(수) 흥행영화의 공식을 통해 한국 영화와 우리 영화 시장의 특징을 알아보는 ‘천만관객 대박영화의 비밀’을 방영한다.

해운대의 기술시사회가 끝나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온갖 ‘해운대괴담’이 떠돌았다. 'CG가 별로더라', '내용이 지루하다더라'는 내용이 바로 그것. 그러나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33일 만에 관객수 천만을 돌파했다.

영화가 끝나기 40분 전에서야 시작되는 재난. 그때까지 관객들이 기다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해운대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한국 영화계에 정립시켰다. 천만의 관객들은 ‘해운대’의 어떤 것에 열광했던 것일까.

지난해 크리스마스. 주간 관객수 1위를 지키고 있던 ‘아바타’는 최대의 적을 만난다. 바로 500년을 거슬러 올라온 사고뭉치 도사 ‘전우치’. 개봉 10개월 전부터 홍보를 시작했던 한국직배사 김경우 차장은 그때가 '아바타' 흥행의 최대 고비였다고 말한다. 관객들이 ‘아바타’를 천만대열에 진입할 수 있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3D 기술, 과연 그뿐일까.


KBS 수요기획 ‘천만관객 대박영화의 비밀’은 31일(수) 밤 11시 30분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