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7일 유동성 위기에 빠진 국내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지분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알액시온 인도법인에 40억, 호원 터키 법인에 45억원의 지분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이다.
이번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디알액시온은 부산광역시에서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분야를 생산하고 있다.
현지에선 마힌드라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 중이다.
호원은 광주광역시에서 자동차차체와 프레임 제작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현대기아차 터키법인에 차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 90% 이상이 유럽에 이뤄지고 있어 매출 대부분이 터키 리라화 대신 안정적인 유로화로 발생한다.
수은 관계자는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시장에서의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점검해 이번 투자에 나섰다"면서 "자동차부품 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은은 매출 및 이익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기업들을 위해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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