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내부서 도면 유출 가능성 있어"
   
▲ 경찰청./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경찰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경기 삼송·원흥지구 개발도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

3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달 26일 LH인천본부 지역협력단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소속 직원들의 하드디스크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LH 인천지역본부로부터 삼송·원흥지구 인근 개발도면이 인터넷에 유포됐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10월 31일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도면 유출 의혹을 받는 인물은 LH 지역협력단장 A씨와 군부대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열린 삼송·원흥지구의 신도시 개발을 검토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7월께 일부 누리꾼이 해당 도면 등 LH 내부자료를 빼돌려 인터넷에 유포하고 각종 분양 홍보에 악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도면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누리꾼들을 상대로 도면을 입수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최초 유포자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LH 인천지역본부가 도면 유포 사실을 숨기려 했거나 내부자가 도면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기 고양 삼송과 원흥지구는 정부가 추가로 조성하려는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한곳으로 거론된 바 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