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신뢰성에 상당한 여파 미칠 수도”

브레이크 뉴스가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이건희 회장 차기 대선 출마하겠다”는 기사를 거짓말 기사로 1면에 배치해, 언론사 신뢰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만우절이지만, ‘신뢰성’이 생명인 언론사가 ‘이건희 회장의 대선출마’로 독자들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사는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기자들에게로 확산됐고, 기자들은 해당 언론사에 전화로 확인하는 등 소동을 벌였지만, 곧바로 이어진 2탄 기사에서 ‘거짓말 기사’라는 황당한 내용이 이어졌다. 해당 기사를 접한 기자들은 ‘황당하고 어이없는’ 브레이크 뉴스라고 폄하했다.


브레이크 뉴스가 만우절용 기사에서 사용한 해당 사진은 합성사진이다.
▲브레이크 뉴스가 만우절용 기사에서 사용한 해당 사진은 합성사진이다.



브레이크 뉴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한밤중 심야, 브레이크 뉴스 문일석 발행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리드문을 작성한 후, ‘이건희 회장과 문일석 발행인이 악수를 하는 장면’도 함께 게재했다.

이 사진은 포토샵 합성사진이라고 브레이크 뉴스는 2탄 기사에서 자백했다. 만우절이지만, 거짓 기사를 1면에 배치하고, 곧이어 그것이 거짓기사임을 적고 있는 것이다.

해당 기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님은 국민당을 만들어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나 그 분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 청와대 입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건희의 사전에는 실패가 없다.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한국을 꼭 일류-첨단국가로 만들겠다”고 이건희 회장은 피력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브레이크 뉴스는 '이건희 회장 대선출마' 기사를 쓴 후, 그것이 거짓말 기사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브레이크 뉴스는 2탄 기사 말미에 ‘인터뷰 후기’로서 “이 기사는, 기자이자 정치 시나리오 작가인 필자가 머리를 굴릴 대로 굴려서, 아니 대갈통을 쥐어짜서 쓴 글이다. 그런데 이건희 회장도 이 거짓말 기사를 읽고, 껄껄껄 웃어 준다면 필자의 기획 의도는 100%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스로 자축했다.

또 “삼성전자 홍보실에서 이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면 언론탄압으로 알고 투쟁의 전면에 나서겠다. 제발 그런 일이 없기를”로 기사는 끝났다.



언론의 생명은 독자층과 신뢰성이다. 브레이크 뉴스의 거짓말 기사는 순간 독자층의 확보에는 유입률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해당 기사를 읽은 독자로서 언론사의 신뢰성에는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