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이 자랑하는 공격수 우레이(28·상하이 상강)가 한국전에 결장한다.

한국과 중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갖는다.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는 두 팀의 조 1위 결정전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우레이가 한국전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레이는 어깨 부상을 당해 중국 언론들은 한국전 결장을 예상하는 보도를 많이 했다. 

   
▲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리피 감독은 우레이와 관련한 질문에 "우레이 소속팀 상하이와 우레이의 부상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레이는 내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리스크를 줄일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한국전에 우레이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우레이는 어깨가 안좋은 상태에서도 필리핀과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중국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중국에는 꼭 필요한 선수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고 이후 토너먼트를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피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톱 플레이어다"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한 선수에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팀으로서 준비를 해야 한다. 팀으로 대비를 할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4일 새벽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풀타임 출전하고 곧바로 아시안컵 대회 장소인 UAE로 이동했기 때문에 중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에 대해 경기 당일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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