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조투자 2기라인 준공 전력공급 빠듯, 지역이기주의 끝내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투자가 지역주민간 송전탑 갈등으로 차질을 빚게 되는가.

30조원규모의 천문학적 투자가 이뤄지는 평택 고덕단지내 반도체공장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반도체라인 한 개가 가동중인 고덕공장은 2020년에 추가로 제2라인도 준공될 예정이다.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심화하면 2라인 공장이 완공이후 예비전력이 빠듯해진다. 반도체공장은 24시간 가동된다. 전력공급이 순간적으로 중단되면 수율등에서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은 반도체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안성변전소~고덕변전소간 송전선로 건설이 5년째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전선로가 경유하는 안성시 원곡면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문제가 꼬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한국전력 주민들간에 28차례의 갈등조정회의를 열었다. 원곡면 주민들은 끝내 거부했다.

원곡면 주민들의 몽니로 인해 30조원규모의 반도체투자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반도체공장 제2라인이 준공되면 44만개의 직접 및 간접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대로가면 천문학적인 일자리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대승적으로 판단하면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녀들에게도 세계최고의 직장인 삼성전자에서 일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된다. 평택반도체공장 주변 지역과 주민들이 모두 세계최첨단 공장가동의 막대한 혜택을 보게된다.

   
▲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투자가 지역주민들의 송전탑 건설 갈등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30조원이 투자되는 2기라인이 내년에 완공되면 현재 송전탑으론 전력공급이 빠듯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끝내 송전탑 건설을 막을 경우 44만개의 직간접 일자리창출 효과가 불투명해진다. 최첨단 산업도시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자녀취업기회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주민들이 더이상 발목을 잡지 말고 송전탑갈등을 종식해야 한다. 반도체공장은 세계 각국이 투자유치에 사활을 거는 최첨단공장이다. 정치권과 지자체 주민들은 소모적인 갈등을 접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라인.

갈등조정위원회는 원곡면마을인근을 송전탑은 지중에 매설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산간지역구간은 송전탑을 짓는 것을 제안했다. 원곡면 주민들은 이것마저 반대했다. 협상과 갈등조정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

지역주민들의 몽니와 발목잡기로 인해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0년에 2기공장이 완공될 경우 전력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산단 전력공급량은 600MW에 그치고 있다. 내년에 제2라인이 본격 준공,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면 전력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 고덕산업단지에는 2000MW의 전력이 공급돼야 내년 2라인 준공은 물론 향후 3, 4공장도 증설할 수 있다.

한전은 원곡주민들과 끈질긴 협상을 벌였지만,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급기야 송전탑 준공시기를 2023년초로 늦췄다.

원곡면 주민들은 더 이상 송전탑 문제로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은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장을 투자한다고 하면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나서 환영하고, 공장부지와 인프라조성, 법인세등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유치하려 전력투구한다. 반도체공장은 최첨단 공장이고, 대규모 수출산업이다. 세계각국은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전력투구한다.  원곡면주민들은 반도체공장의 중요성과 주민들에게 돌아올 엄청난 경제활성화효과등을 중시해야 한다.

2기라인 30조원 투자에 이어 추가로 3, 4라인까지 지어면 100조원가량이 폭포수처럼 평택주변에 쏟아진다. 정치권과 지자체 주민들이 버선발로 맞이해도 시원찮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건설을 가로막는 것은 게와 구럭 다 놓칠 수 있다. 원곡주민들이 반대만 하지 말고, 천문학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주목해야 한다.

공장이 준공되면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한다. 지역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상업시설과 오피스텔들도 대규모 입주할 것이다. 세수효과도 엄청나다. 노인만 남아있는 주변지역에 젊은이들로 넘칠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들어선 파주시에는 LG로도 있다. 디스플레이공장이 들어선 파주일대는 젊음이들이 모이는 첨단 산업도시로 변모했다. 현대차가 들어선 울산에도 현대로가 있다. 평택과 안성주민들이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소모적인 송전탑 싸움을 끝내야 한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2기라인이 내년에 준공될 때까지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걷어차는 우매한 지역이기주의는 단연코 극복돼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