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8%,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3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9%로 횡보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0.4%p 내린 37.8%, 한국당 지지율은 2.3%p 오른 29.7%로 각각 집계되면서 이같이 알려졌다.

민주당은 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한국당은 3주째 상승사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의 정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 후 가장 좁혀졌다.

조사에서 보수층과 2030 세대, 대구경북은 한국당으로 결집했다. 진보층과 40대, 호남 부산 울산 경남은 민주당으로 결집했다.

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주요 당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선언에 따른 '컨벤션 효과' 덕분에 한국당 지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은 6.8%, 정의당은 6.5%, 민주평화당은 2.3%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49.3%로 집계되면서 4주째 횡보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0.3%p 하락한 45.5%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앞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9.6%, 49.1%, 47.7%, 48.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에 대해 "오름세가 설 연휴 막바지에 있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확정, 평양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 관련 언론 보도가 확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34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7.5%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보였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8%,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3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9%로 횡보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