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다음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관계자 언급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 이원화를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을 이르면 다음 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했고, 이후 2차례 전문가 토론회와 1차례 대국민 토론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밟았다.

최저임금제도 시행 31년 만에 정부가 내놓은 개편 초안은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기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구간설정위와 결정위로 이원화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가 '상하한선'을 정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달 7일 정부 발표 후 즉각 성명을 내고 구간설정위를 통한 상하한선 결정이 '당사자를 배제한 불균형 구조'라면서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 지불능력과 고용수준 등 경제상황을 추가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고, 이를 끝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한 의견수렴을 종료했다.

   
▲ 사진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018년 11월28일 부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고용서비스 기능강화를 위한 고용센터 현장간담회'를 갖는 모습이다./자료사진=고용노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