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주문 쏟아지는데 노동강도이유 증산거부 횡포, 노사윈윈 상생 시급
현대차의 신차 SUV  팰리세이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열풍은 특급태풍으로 변하고 있다. 고객들의 주문은 급증하고 있는데, 지금 주문하면 올해는 탈 수 없다고 한다. 각종 악재로 고전하는 현대차로선 모처럼 최대 인기차종을 내놓아 희색이 만연하다.
주문량은 벌써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이래 단기간에 놀랄만한 주문량이다.

팰리세이드열풍에는 현대차 특유의 그림자가 스며들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는 기막힌 현실이 가로막고 있다. 현재 팰리세이드 월 생산량은 4000대에 불과하다. 이를 5000대이상으로 늘려야 모든 주문량을 연내에 소화할 수 있다.
 
노조는 팰리세이드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노사가 합심해서 인기차종에 대한 생산량을 늘려야 회사도 발전하고, 노조에 돌아오는 혜택도 늘어난다. 노조의 펠리세이드증산 반대는 어이가 없다. 노동강도가 세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봉 9000만원이상 받는 귀족노조가 노동강도 운운하며 회사의 다급한 마음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현대차는 최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응하기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생산량을 늘리려 한다. 노조가 발목을 잡으면 대책이 없다. 노사임담협조항에 생산량증대와 라인전환배치등은 노조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노조같은 슈퍼갑질노조가 세계 어디에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미국 일본 유럽자동차업계는 최고경영자의 결단으로 얼마든지 증산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만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증산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차량생산대수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 신차 팰리세이드에 대한 고객들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노조는 노동강도가 세진다며 증산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의 슈퍼갑질은 모처럼 찾아온 호기마저 살리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노사화합과 상생을 통한 팰리세이드 증산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노조는 필리세이드를 최대한 빨리 타보고 싶어하는 성난 고객들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팰리세이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지난해 생산량은 400만대에 턱걸이를 했다. 멕시코에도 밀려 세계7위로 또 한단계 떨어졌다. 2년전
에는 인도에 밀려 6위로 떨어진 바 있다. 자동차생산대국의 위상이 점점 추락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전투적인 민노총노조가 완성차를 장악하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은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미국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시의 폐허가 한국의 울산에도 엄습할 것이다. 천년만년 울산자동차왕국이 영원할 것이라고 노조만 착각하고 있다. 그 오만과 교만 갑질은 조만간 극심한 고통으로 뒤바뀔 것이다.

현대차는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락하고 있다. 판매대수도 감소 내지 정체중이다. 중국시장은 사드보복이후 추락했다. 중국 공장 일부는 가동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미국도 가격경쟁력약화로 판매가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주력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나 미국 GM등에 밀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관세 25%를 부과할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관세폭탄을 맞으면 50만대이상의 대미수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초유의 수출위기의 기로에 서있다.

내부적으로도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합병을 통한 정의선부회장의 경영승계 문제도 적지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재벌저승사자 김상조가 마구 칼춤추는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강화로 정몽구회장과 정부회장 오너일가의 계열사지분을 추가로 낮춰야 한다. 계열사 지분매각시 투기자본의 공격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민노총산하 강경노조의 잦은 파업과 고임금요구, 생산량 증대를 위한 라인전환 거부는 심각한 악재다. 최저임금 급등 문제를 해소하기위한 임단협 협상도 노조의 거부로 무산되고 있다. 노조의 이기적 행태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건비부담은 올해 수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가뭄에 단비같다. 노조는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상실하지 말아야 한다. 라인전환과 기존라인 증산을 통해 팰리세이드 출고지역사태가 해소돼야 한다.

쌍용차는 수년전 민노총식 직장점거등 극심한 파업과 투쟁으로 회사는 문을 닫고, 노조원들도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야 했다. 쌍용차 근로자들은 민노총을 탈퇴하고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 사측과 화합의 길을 걸었다. 노조는 민노총방식의 막가파 투쟁으론 자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절감했다. 회사와 손을 잡아야만 회사도 살아나고, 일자리도 지켜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쌍용차는 노조가 민노총과 결별한 후에야 탄력적인 근로와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판매가 늘어나면 노조에 돌아오는 임금과 수당도 늘어난다. 노사 모두가 윈윈하게 된다. 노조의 성숙한 태도변화를 촉구한다.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 투쟁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