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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EMS는 오는 2022년까지 KAEMS 사업부지에 MRO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KAI 제2사업장이 용당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된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오는 21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EMS 사업장에서 첫 민간 항공기 정비 입고·사업(MRO)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AEMS는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난 2017년 12월 정부 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됐다. KAI,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7개사가 1350억원을 출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착수 전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와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KAEMS는 이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비 수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KAEMS는 올 한해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 항공기 19대를 정비하고 약 90억원 규모의 군용기 정비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Repair Station)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부터는 중국, 일본 국적의 항공기를 수주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AEMS는 오는 2022년까지 KAEMS 사업부지에 MRO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 5조4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에게는 약 1.68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MRO 전문기업에 대한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 R&D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MRO 산업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KAEMS의 본격적인 항공 MRO 사업 착수는 그간 자가 정비에 머물렀던 MRO 산업을 전문기업 중심의 글로벌 체제로 전환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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