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가 지방자치단체장 임용방식을 투표가 아닌 추천을 통해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위분 생우언퐁 내무부 장관대행을 통해 언론에 밝혔다.
위분 내무부장관 대행은 전 지역 지방단체장 선거를 중단한다는 국가평화질서위원회(NCPO)의 제85호 공지에 대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와 같은 정치상황에서는 지방단체장 임용을 지역 주민들을 통한 투표방식보다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인사들을 추천받아 심사해 임명하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NCPO는 향후 공석 중인 지방자치단체장을 투표가 아닌 선출과정을 통해 임명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위분 내무부 장관 대행은 임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장 직급은 해당 지방의 일원 중에서 최고 행정관리자로서 적합한 인물을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택해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시의원회의 경우 내무부 장관이 선택한 패널들을 통해 심사를 거쳐 선출하게 될 것이며 다른 지역의 패널들은 해당 지역의 공무원들 중에서 선정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관리 임용방식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역행정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심사를 하게될 위원회의 구성원은 신뢰성을 갖춘 인물들로 국민들이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태국은 서로 화해가 필요한 상황으로 투표는 서로 다른 의견이 발생할 수 있게 되므로 지금은 선거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