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18일 말레이시아 항공의 MH17편이 격추된 공역은 우크라이나 반공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영역은 우크라이나 S-200 장거리 대항공기 미사일 시스템 두 개와 부크-M1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세 개가 커버하고 있다"고 국방부 보도 자료는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방공망은 당일인 17일 우크라이나 측 쿠폴 레이다 기지의 활동을 탐지했다. 이 기지는 부크-M1 시스템의 일원이다.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의 어느 것이나 MH17편을 격추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국가안보방위위원회는 항공기 격추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우크라이나 전투기는 단 한 대도 임무 중에 있지 않았다. 이 보잉-777기는 우크라이나의 지상 대항공기 시스템 사정거리에서 벗어난다"고 위원회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또 국방부가 대항공기 미사일 무기고를 점검해 본 결과 단 하나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