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 의약품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등 수출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유망 수출 후보제품인 보툴리눔 독소 제제가 이번달 미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취득,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성 장관은 이날 당뇨치료제·위장약·간장약 등 대웅제약의 주요 수출제품을 24시간 자동으로 연간 20억정 가량 생산하는 이 공장을 둘러봤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그는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수출 우수기업"이라며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좀 더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과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성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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