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사업, 23개 과제에 1300억원 지원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도 제1차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농어촌대상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실증사업 △고효율바이오가스 생산기반 지역분산발전 시스템 구축사업 등 3개 사업, 23개 과제에 대해 향후 3~4년간 약 130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지원금은 303억원으로 책정됐다.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중 태양광 관련 과제는 7개, 풍력과 연료전지 관련 과제는 각각 4개씩 선정됐다. 

산업부는 신규과제가 최근 재생에너지 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특히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발굴된 기업수요를 바탕으로 가격·기술격차 극복과 시급한 핵심기술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의 경우 기술력이 높지만 가격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가절감형 기술개발을 통해 이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수준 상용제품 개발(셀효율 23%)을 통해 경쟁기업과의 기술격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풍력 분야는 선진국 대비 기술·가격경쟁력 모두 부족한 상황으로, 블레이드와 증속기 등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친환경・저소음 풍력단지 설계기술 및 계통연계 적합성 시험기술 등 주민 수용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고효율바이오가스는 생산·활용·통합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를 에너지화, 지역 에너지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산업부는 농어촌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을 개발하면 스마트팜·스마트양식·축산업 등에 적용 가능한 농어촌의 신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의 기술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발전·건물용 연료전지 핵심기술 관련 연구개발(R&D) 신규과제도 공고한다.

먼저 발전효율이 가장 높은 3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기술 확보를 위해 수백 kW급 발전용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전 단계로서 수십kW급 모듈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3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공고시 외부기술 도입비용에 대한 지원사항을 명시, 기업이 바이 알 앤디(Buy R&D)를 통해 부족한 핵심기술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 간소화를 통해 업계부담을 완화하고, 과제비를 신속히 집행하는 등 재생에너지 업계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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