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사바하' 측이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의 합성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은 29일 "제작사의 명백한 실수다. 죄송하다. 해당 컷은 빠른 시일 내 본편에서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사바하'는 정동환이 연기한 김제석 역 사진을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의 사진에서 얼굴만 바꾼 뒤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홍암 나철은 대종교를 창시한 항일독립운동 대부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1904년 유신회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해 구국운동을 시작했으며 1907년에는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포교 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하던 그는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1916년 음력 8월 15일 구월산 삼성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사진='사바하' 메인 포스터


한편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239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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