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인 제와장(製瓦匠) 전수교육조교 김창대(47. 사진)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 별세한 제와장 보유자 한형준 선생의 문하에서 기와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20여년간 전승에 힘썼고, 2009년 전수교육조교가 된 이후 국보 제1호 숭례문 복구와 보물 제1763호 창덕궁 부용정 수리를 함께 했했다.

제와장이란 건축물 침수와 부식을 막고 외관을 치장하는 기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이다.

기와는 원료인 흙을 채취해 일정한 크기로 재단한 뒤 형태를 잡고 구워서 제작하는데, 보유자는 오르막에 축조한 터널 형태의 가마인 등요(登窯)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노동력과 높은 숙련도를 갖춰야 한다.

문화재청은 제와장 보유자 인정 예고 과정에서 1년 넘게 이해도, 교수 능력, 심층 기량 평가를 진행한 뒤 김씨를 후보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씨의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