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권업에 대해서는 진입규제의 추가 개선 필요성이 적다는 당국의 진단 결과가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장구조, 시장집중도, 수익성 등의 정량평가와 소비자만족도 조사에 따른 정성평가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증권업은 그동안 자유롭게 신규 진입이 허용돼왔고 업체 수도 50~60개 사이를 유지해 시장구조 면에서 경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집중도 판단지수인 HHI지수의 경우 2015~2017년 평균 수치가 순영업수익 부문은 491, 자본은 591, 자산은 714로 경쟁도가 매우 높게 나왔다.
수익성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 측정됐는데, 국내 증권사의 최근 5년간 ROE 평균은 4.8%로 미국(10.3%), 일본(9.7%)보다 낮아 역시 경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증권업 소비자들이 상품 경쟁력과 수수료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권사들이 상품의 질과 수수료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확인됐다.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이런 진단 결과에 따라 증권업은 진입규제 면에서 추가로 개선할 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융위는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증권업의 현 진입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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