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남 고성에 있는 거류산에서 고려 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약사불이 발견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거류산 정상부 인근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2.54m 높이의 마애약사불 좌상(사진)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이 마애약사불은 머리를 돋을새김으로 조각하고 몸은 얇은 선으로 표현,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 중앙의 불상 양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지역 특색을 보여준다.

얼굴은 둥글고 넓적한 데다 이목구비를 과장되게 깎아 투박한 느낌이다.

또 짧고 선명한 목에는 세 줄을 긋고, 몸에는 가사 두 장을 걸쳤는데, 이런 점은 고려 전기 불상의 특징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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