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에서 산만함을 떨쳐버리고 일상에서 집중할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제시한 책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프란시스 부스/출판사:처음북스)

‘디지털 주의 산만에 대처하는 9가지 단계’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늘 접하고 휴대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노예화되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다.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이 디지털 기기의 구속으로부터 삶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9가지 집중하는 방법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우리 생활 속에 빠르고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우리의 집중하는 능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가상현실 공간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컴퓨터에 연결된 채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 되어 버렸으며, 스마트 폰은 우리의 잠자리까지 파고들어 밤새 소통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우리는 뇌의 능력을 점점 잃어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강도가 커지고 인간관계는 훼손되고 일의 수행능력이 줄어드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런 현상은 우리가 이상에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힘을 잃어가는 것이다.

   
▲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

저자는 이런 우리들에게 자신의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시로 들어오는 이메일에 신경을 끄고,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필요에 따라 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잃어버린 집중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법을 제시하며, 스마트폰을 집중이 필요한 시간에 꺼두는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를 이 책을 통해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정리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이메일,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때문에 점점 줄어드는 집중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특히 왜 집중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문제들의 배경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현대 사회생활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온 디지털 기기들을 어떻게 활용해야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쟁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9가지 방법을 사례와 스스로 실천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의 집중을 모아서 결국 흐트러뜨리기만 한다.” 니콜라스 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넘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터넷의 모순에 대해 말한다.
인터넷은 우리의 주의력을 장악한다. 그러고 나서 우리에게 발사하는 그 메시지와 다른 여러 가지 자극들로 그 주의력을 흐트러뜨린다. - <우리가 사는 방식> 중에서

전(前) 스마트폰 시대에 우리는 인터넷을 긴 단위로 하루에 5번식 사용하곤 했다. 이제 하루에 27번 정도 사용한다. 쇼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영화를 흡수해내고 기억하지 도 못한다. 쇼핑 웹사이트에서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길을 잃었다면 정보를 읽고 또 다시 읽어야 한다. 실수를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인터넷을 항해할 때는 모두가 우리의 주의를 잡아채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주의력을 움켜쥐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다. 플래쉬, 깜박이는 빛과 그림, 웃기는 짤막한 농담들, 특별 제공품들. - <오염된 마음 - 4개의 디지털 악> 중에서

책의 앞부분에 쓰여 있듯이, 첫 번째로, 인터넷 중독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설명서(정신 질환의 진단과 통계적 설명서, DSM)에서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조사가 더 필요함’이라고 표시해야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디지털 산만증의 극단적 예는 뭐든 너무 지나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몇몇의 놀라운 사건들이 드러났고, 한국에서 한 커플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가상의 아기를 기르면서 세 달된 진짜 아이는 굶어 죽도록 방치했다. - <접근성> 중에서

결국엔 순환이 증가하여(비고의적으로) 악화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계속 일하는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못 깨닫는다. 너무 많은 양의 일이 그들의 개인적 삶에 흘러들어 온다는 것에 분개하기 시작할지라도,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또한 압박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천을 그들 사업의 특성 탓으로 돌린다. - <찬성입장인 사람들을 보라> 중에서

디지털 산만의 전형적 증상은 항상 바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단위로 무언가 성취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런데 일 년에 모든 것을 다 더해놓고 보면 365일의 고생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이 없다. 실망스러운 것도 놀랍지 않다. 매우 바쁘고, 피곤했고 스스로를 위해서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일 년 동안 원했던 것을 한 것도 역시나 없다. - <붙잡혀서 꼼짝 못하기 전에 조심하라> 중에서

뇌 전문가인 게리 스몰은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지 않다 해도, 유혹에는 시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설명하고, 왜 우리가 계속 바쁘게 스스로를 몰아가는지를 설명해준다.
“스스로 인터넷 중독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냥 컴퓨터를 부팅하기만 해도 감정의 폭발이 밀려옴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에 간직하며, 높은 목표를 잡아라> 중에서

플러그를 모두 빼놓은 시간이 매일의 삶에 한 부분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많은 것을 제공해준다. 아침에 이메일을 보내지 않을 결정, 회의나 식사 후에는 전화기를 모두 꺼놓을 결정,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명상을 제외하고도 몇 시간이나 며칠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 20분 단위로 교환하는 대신에 직접 사람을 가볍게 만날 결정 등이다. - <재부팅하고 균형을 찾자> 중에서

무엇인가 조금 놓친다고 해도 우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슬픈 일이 일어나진 않는 반면에, 계속 신경 쓰고 있으면 오히려 어려움이 일어난다.
처음에 시도할 때에 전원을 꺼놓기가 어려운 이유들 중 하나는 지루함이다. 우리는 빈 공간이나 남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디지털 산만을 이용하는 데에 익숙해졌다. - <잘 풀릴 때, 안 풀릴 때, 그리고 미래>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 8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휴대전화의 스위치를 항상 켠 상태로 놔둔다고 한다. 심지어 잠을 자는 침대 속에 들었을 때조차도 스마트 폰을 끼고 잔다고 한다. 이들 중 5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은 일어나자마자 밤새 스마트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전화기를 켠다고 한다.

결국 누구에게 무슨 문자가 왔는지, 메일은 어떤 게 와 있는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에는 어떤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심지어는 자는 동안 울려 되는 도착 알림음을 듣고 비몽사몽간에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디지털 기기의 노예화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며, 일상에서 피곤이 쌓이게 되고 점점 집중력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몇 해 전 미국에서 체크인 시 호텔 프런트에 디지털 기기를 반납하면 호텔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 적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 이벤트의 의도는 디지털 기기의 노예가 되고 있는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보자는 캠페인성 이벤트였던 것이다.

TV와 스마트폰 없는 것은 물론이고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도 안 되는 숙소에서 보내는 아날로그적 휴가가 다시 디지털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다소나마 디지털 기기의 노예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을 통해 삶의 질과 일의 질을 모두 저하시키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산만함을 떨쳐버리고 일상에서 집중할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