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빅맥지수 28위, 원화강세탓 6개월만에 7계단 상승...대체 뭐지?

한국의 맥도날드에서 파는 빅맥 가격이 전 세계 57개국 가운데 28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3일 환율(달러당 1,023.75원)을 기준으로 한 빅맥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4.0으로 바로 이전 조사치인 3.47보다 15.3% 올랐다.

원화 가치의 급상승으로 올해 초 35위였던 한국 빅맥지수는 28위로 6개월 만에 7계단 상승했다.

▲ 한국 빅맥지수/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빅맥지수는 각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빅맥은 전 세계적으로 크기, 품질, 재료 등이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 환율 수준 비교가 가능하다.

빅맥지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천1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4.0달러다. 빅맥지수가 15.3% 올랐다는 것은 달러화 대비 원화의 구매력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진 일본에선 한국보다 싼 3.64달러에 빅맥을 살 수 있다.

조사 대상국들 중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로, 달러로 환산한 빅맥 가격이 7.76달러였다. 이는 한국의 1.9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한국 빅맥지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 빅맥지수, 이런 지수도 있네", "한국 빅맥지수, 정확한 걸까?"  "한국 빅맥지수, 원화강세 탓에 높아졌네"  "한국 빅맥지수, 중간 정도 되는 셈이네"  "한국 빅맥지수, 일본보다 높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