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주52시간제 시행과 맞물려 전국의 버스노조가 오는 15일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리 대비책을 세워나가고 충분한 계도기간을 줘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방송의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주52시간 근로제 문제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주52시간 근로제 같은 경우도 300인 이상 기업에게 시행되고 있는데 작년말까지 95%가 시행에 들어가 거의 안착이 됐다"며 "과거 주5일제가 잘 안착한 것처럼 주52시간제도 정착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버스파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특례에서 버스도 제외되게 되어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하게 되어있는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공영제 혹은 준공영제를 통해 주52시간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기도 시외버스의 경우 주52시간제가 안되었는데 이게 시행되면 새로운 버스기사 채용이 필요하고 요금 인상이 필요해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9일 생방송으로 중계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듣는다' 특집대담에서 KBS 송현정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하고 있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