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사퇴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든 회사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뉴시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이 회장은 홈플러스 회장을 포함해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연수원 회장 겸 석좌교수, 테스코그룹의 경영자문역 등의 직무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 회장의 사퇴와 관련해 도성환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그 동안 쉼표 없이 살아오면서 미쳐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이 회장의 희망에 따라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 사장은 또 “이 회장은 지난 45년간 경영일선에서 쌓아온 동서양을 넘나드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영이론 및 모델 개발 등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제일모직에 입사해 1978년 삼성물산 런던지점 지점장을 거쳐 1999년 홈플러스·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8년 홈플러스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명됐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