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원인으로 과일박쥐가 지목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여전히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에볼라 비상사태/자료사진=CNN

에볼라 바이러스는 애초에 야생박쥐의 일종인 과일박쥐 몸 속에서 서식하기 시작했다.

과일박쥐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인데 과일·꽃가루·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어 과일박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늘날에도 과일박쥐·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날것 그대로 먹는 습관이 있다.

에볼라는 결국 과일박쥐를 즐겨 먹는 열대 우림 지역 주민들 때문에 삽시간에 서아프리카로 퍼질 수 있었다.

영국 가디언지는 “에볼라 확산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이 과일박쥐와 설치류를 섭취하지 못하게 하고, 양, 염소 등 가축 생산을 하게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에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과일박쥐를 계속 먹는다고?”,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과일박쥐가 원인?”,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큰일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