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정상화의) 절충점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로 멀어지고 나니 매우 아쉽고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보고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하는데,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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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중재 노력이 고마웠는데 무위로 돌아가서 안타깝다"며 "오 원내대표의 요청도 있었고 또 헝가리 비보로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이 시점서 정쟁을 재발하지 않기 위해 단독 국회소집도 미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상황을 한국당은 '아전인수' 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라"며 "과도한 요구는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되고 경우에 따라 협상을 안 하겠다는 의사표시도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정말 잘못해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절충점을 찾고 한국당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지지자들은 국회 선진화법 무력화한 한국당과 끝까지 타협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시급한 민생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다"며 "한국당이 통 크게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선 "황교안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의장의 말은 국가보안법상 위반이냐, 아니냐"며 "공안검사로 수많은 국보법사건을 처리한 베테랑답게 뚜렷하게 답변해달라"고 피력했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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