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공원 등 녹지공간 인접 아파트 높은 프리미엄 형성
청약 시장서도 높은 경쟁률 보이며 수요자들에 인기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주택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산, 공원, 녹지공간이 인접한 아파트가 대세 주거지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 최근 분양 시장에서 조경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한 단지가 수요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외부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수도권 한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6일 업계에 따르면 산과 공원 등 녹지공간과 인접한 아파트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광교신도시의 경우 광교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가장 최근 거래(2018년 8월)가 이뤄진 전용면적 84㎡ 8층 물건이 6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약 4억2000만원) 대비 약 2억2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공급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1순위 청약서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청계천과 성북천이 가까워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같은 달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청량산과 위례근린공원 등이 인접한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3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운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 시장에 나온다.
 
동도건설은 ‘부천 동도센트리움 까치울숲’을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부천시 작동 5-1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4층, 8개동, 총 238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은데미공원, 범바위산, 지양산 등 대규모 녹지 공간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자연생태공원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번지 일대에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58㎡, 총 261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으로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모아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68㎡~81㎡ ,총 508가구로 구성된 중외공원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단지와 연결된 산책로를 이용해 중외공원 산책길까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등 에코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삼호는 내달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e편한세상 중문’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10개동, 전용면적 73~84㎡, 총 280가구로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여미지 식물원, 천제연 폭포 등 자연녹지 속에서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연과 휴식공간을 갖춘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필수 요건으로 꼽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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