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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사진=주산연 |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주택시장 수요 회복이 어려워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역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가격과 공급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전망도 하락하면서 수주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월(74.1)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72.9를 기록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지수는 2017년 6월 이후 2년째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서울(85.7), 대구(85.7), 대전(89.2), 광주(86.6)는 HBSI가 상승해 80선을 기록했으나, 부산(63.3)과 울산(50.0)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과 대구 등 지역은 일부 지역의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주택사업자의 긍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된 반면, 부산과 울산의 경우 수급 불균형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나쁜 주택사업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사업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사업자는 꾸준한 지역모니터링과 신중한 사업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6월 수주전망도 암울하다. 재개발이 86.5(전월대비 6.4p↓), 재건축은 85.2(전월대비 1.8p↓)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주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사전공공기획단계 도입과 대안설계 규제 및 정책 등이 향후 사업 추진 여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일몰제의 영향으로 향후 발주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지역의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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