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오전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은 김경수 지사와 만나기
1시간 전 도청에 도착해 일부 취재진들에게 노무현 정부때 같이 근무했던 동지이자 세 살 후배인 김 지사를 옹호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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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018년 1월30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양 원장은 기자들을 향해 "(김 지사를 보면) 짠하고 아프다.
국회의원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싶다"며 "드루킹 사건은 선거판에서
일어났을 수 있다. 착하니까 바쁜 와중에 그런 친구들 응대하니까 짠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양 원장이 여전히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를 지원하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 지사를 지난 4월4일 양 원장이 면회 가서 만난 뒤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만난 자리였지만, 업무협약 내용보다 참여정부에서부터
동지 관계인 두 사람이 만났다는 자체가 큰
관심을 끄는 자리였다.
양 원장을 만난 김 지사는 “지사실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취재진이 온 것 같다”고 할 만큼 도지사실은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민주연구원과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날 국가 발전과 경남도
발전에 필요한 정책 개발·연구에 협력하고,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상호관계를 맺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책협약을 맺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3일 서울·경기연구원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원장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도 면담했으며 11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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