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많이 거주하는 구는 '관악'…월세 거래가격 평균은 54만원
1인가구 거주 편리한 구조와 다양한 옵션 가미된 매물 각광 전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의 1~2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초소형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현상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오피스텔 역시 소형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수익성 부동산 투자 전략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및 주민등록 1인 가구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1인가구는 총 171만9143가구로 10년 전(142만9482가구)에 비해 약 30만가구 가까이 늘었다.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도 소형인 전용면적 40㎡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1인가구의 증가세에 맞춰 임차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내 오피스텔의 월세 및 전세 거래는 약 1만3169건이 성사됐다. 이중 전세가 6074건(46.1%), 월세는 7095건(53.9%)으로 월세 거래가 더 많았다. 면적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전·월세 실거래 공개가 시작된 2011년과 비교한 결과, 2019년 전·월세 거래는 전용면적 20㎡이하와 전용 20㎡초과~40㎡이하 초소형에서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용면적 40㎡초과 면적대는 거래비중이 감소했다. 1인 소형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오피스텔 임차수요의 거주 공간 면적도 작은 형태로 변화한다는 게 직방측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14만7841가구)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10만679가구) △송파(9만4131가구) △강남(8만9958가구) △영등포(7만9183가구) △마포(7만7125가구) △동작(7만6036가구) △은평(7만5178가구)순이었다. 

2019년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분석됐다. 월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82만원)이었으며, 이어 △강남(74만원) △양천(69만원) △중(67만원) △서초(66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천(40만원) △중랑(44만원) △도봉·은평(45만원) △관악·노원(46만원) △강동(47만원) △강북·강서(48만원) △구로·동대문(49만원) △성북(50만원)이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7990만원이었다. 양천(3억219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1억1756만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가구 구성 비중이 1인 내지 1~2인 형태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나홀로 가구가 살기 적합한 면적대나 주거공간으로의 다양한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피스텔 외에도 1인 임차가구의 수요가 꾸준한 원룸형태의 소형 연립, 빌라 전·월세 시장에도 초소형 주거공간의 선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함 랩장은 이어 “오피스텔을 비롯한 초소형 주거공간 중에서도 1인 가구가 거주하기 편리한 구조와 다양한 옵션 등의 조건이 가미된 형태의 매물이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