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첫 돌을 맞았다. 김형 사장은 현대건설 토목사업분부 상무, 삼성물산 토목사업부 부사장,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대형 건설사들을 두루 경험한 ‘해외통’으로 통한다. 김형 사장은 취임 이후 대우건설의 주택브랜드 '푸르지오'를 16년만에 리뉴얼하고 '글로벌 톱 20 진입' 목표와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대우건설을 이끈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기록들을 숫자로 정리했다.

   
▲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사진=미디어펜


◆ '44'= 창립 44주년 취임

김형 사장은 대우건설이 창립 44주년을 맞은 지난해 6월 11일 취임했다. 김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대우건설 창립 44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지만 당면한 현실을 녹록치 않다"면서 "하지만 과거 1등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던 자랑스러운 대우건설을 재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4'= 2018 시공능력평가 순위 4위

김형 사장이 수장 자리에 오른 2018년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에서 4위(9조160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한 계단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4위 대림산업과 자리를 교체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시공능령평가 순위는 건설사가 도급받을 수 있는 1건당 최대 수주 가능금액 순위를 나타낸다.

◆ '447'= 대우건설 직원 447명 감축

김형 사장이 취임한 첫해 대우건설은 직원 총 447명을 감원했다. 감원 폭이 가장 큰 사업부는 플랜트사업본부(258명)이다. 김형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플랜트사업본부 직원들에게 강제 유급휴가를 실시하도록 하기도 했다. 의무적으로 2개월을 쉬게하고 기본급의 50%만 지급했다. 대우건설은 2018년 상반기 플랜트 부문에서 77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 '4'= 2019년 건설현장 사망자 수

김형 사장의 취임 2년차인 올해 상황도 녹록치 않다. 현장 사망사고가 유독 많다. 올해 들어 대우건설의 현장에서만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대우건설의 건설 현장을 기획 감독한 결과 전국 51개 현장 중 40개(78.4%) 현장에서 13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시정을 명령했다. 노동자 추락 예방 조치 등이 미흡한 13개 현장(55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안전보건 교육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34개 현장(76건)에는 655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한편 대우건설 건설현장에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총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2년 7명 △2013년 9명 △2014년 8명 △2015년 6명 △2016년 7명 △2017년 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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