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지난 27일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사용자위원 전원 불참으로 결과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민주당 내 "최저임금 동결" 목소리 역시 묻히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내 경제통이라고 불리는 최운열 의원은 끊임없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된다는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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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내 경제통이라고 불리는 최운열 의원은 끊임없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
최 의원 이외에도 민주당내에선 최저임금 동결해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중진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최저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근로장려세제(EITC)와 주거비, 사교육비 완화 등을 통해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근로자의 실질적 가처분소득을 늘려주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지난 1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경영 여건상 최저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대한 동결에 가까워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반해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여당이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은 일종의 압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비판적 여론도 당내부에서 일고 있다.
민주당 내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결 또한 공약 파기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소폭 인상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의 강성발언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 출마 의사가 없어 당론과 맞지 않는 강성 발언을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불 출마설과 관련 아직 확정된게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최저임금 동결은 민생을 위한 길"이라며 "내년 출마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길 것"이라고 내년 총선 불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현재 근로자 위원 내부적으로는 5년째 1만원을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사용자 위원들은 전날 두 가지 안건이 뜻대로 되지 않음에 따라 사상 첫 ‘최저임금 감액’ 카드를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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